北 포탄 발사, 軍 진돗개 하나 발령…김정은 “준전시상태 완전 무장” 명령

입력 2015-08-21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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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포탄 발사, 軍 진돗개 하나 발령…김정은 “준전시상태 완전 무장” 명령

북한의 대북방송 포격 도발에 군이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추가도발에 대한 경계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이 북한군에 '준전시상태의 완전무장'을 지시해 남북 긴장관계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20일 군 당국은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응해 군의 강력한 경계조치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 상태다. 이는 지난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 당시 ‘진돗개 둘’이 발령한 것과 비교시 사실상 비상 경계상태다.

진돗개는 북한의 무장간첩이나 특수부대원 등이 우리 영토에 침투했을 경우 등의 국지도발에 대비하는 단계별 조치다.

평상시 우리나라엔 ‘진돗개 셋’이 발령돼 있으며,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될 때는 ‘진돗개 둘’이 발령돼 군경이 비상 경계에 들어간다.

‘진돗개 하나’는 실제 도발이 발생했을 경우에만 발령되는 가장 강력한 경계조치로, 정부는 북한군 도발 직후 전 공무원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

진돗개 외에 경계태세로는 데프콘이 있다. 데프콘(Defense Readiness Conditon)은 전시 대응태세로, 북한의 군사활동을 감시하는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on) 상태의 분석 결과에 따라 정규전에 대비해 전군에 내려지는 전투준비태세다.

데프콘은 총 5단계로 이뤄지는데 숫자가 낮아질수록 경계태세는 강화된다. 데프콘5는 전쟁위험이 없는 상태고, 데프콘4는 군사개입 가능성은 없는 경계상태다. 우리 군은 1953년 정전 이후 평소 데프콘 4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어 데프콘3는 군사개입 가능성이 있는 긴장상태로, 전군의 휴가 및 외출이 금지되고, 작전권이 한미연합사령부로 넘어간다.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1983년 아웅산 폭탄테러사건 당시 데프콘3가 발령된 바 있다.

데프콘2는 적군의 공격준비태세 움직임이 포착된 상태로, 모든 장병이 군에 복귀하고 부대 편제인원이 100% 충원된다. 장병들에게 실탄이 지급되는 것도 이 때다. 최고단계인 데프콘1의 경우 동원령이 선포되는 전시상황이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2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해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군인들에 ‘완전무장’을 명령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이날 방송은 “중앙군사위원회는 20일 17시 남조선 국방부에 48시간 안으로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심리전 수단을 전면 철거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간다는 최후통첩을 내보낸 군 총참모부의 결심을 승인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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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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