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비너스 탈퇴’ 유아라 “노래할 때는 행복, 연기할 때는 즐겁다”

입력 2015-08-24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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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해 보일 것 같지만 생각이 깊은 여자. 매력적인 이목구비와 발랄한 성격 그리고 축복받은 8등신 비율을 가진 배우 유아라.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3초. 첫인상부터 발랄함과 상큼함속에 겸손까지 녹아 들어가 있어 유아라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보여줬다. 촬영장에 들어오는 관계자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안녕하세요. 유아라입니다’ 맑은 목소리로 인사를 하며 자신에 대해 확실히 어필했다.

잠시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금새 마음을 다잡고 헬로비너스 멤버일 때부터 탈퇴하고 지금까지 사랑으로 감싸준 팬들이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노래를 할 때는 행복하고 연기를 할 때는 즐겁다는 유아라는 촬영 중간 사진을 점검하고 포즈도 다양하게 취하기도 하며 열정을 쏟아 부었다.

이번 화보는 레미떼, 츄, 데샹트, 아키클래식 등으로 구성된 네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맑고 깨끗한 소녀부터 발랄한 스포티걸, 이어진 콘셉트는 세련되고 성숙한 여성, 마지막으로 펑키한 느낌까지 완벽하게 진행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스케줄 잡히고 몸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동안 쉬면서 쪘던 살들 때문에 운동과 식이요법, 매실차 등 다이어트를 하고 촬영에 임했다”며 “하고 싶었던 콘셉트와 나하고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서 부담감도 있었지만 주위 스태프분들이 잘 도와줘서 행복하고 감사했다”며 화보 촬영 느낌을 전했다.

그 이후 헬로비너스 멤버일 때와 다른 느낌일텐데 외롭지 않냐라는 질문에 “쉬는 시간과 시간이 남을 때 혼자 있는 경우가 그럴 때 외롭기는 하다. 헬로비너스 멤버들과 사이가 좋아서 생각도 나고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말했다.

헬로비너스 탈퇴 후 후회는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내가 원해서 탈퇴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후회보다는 슬프다는 마음이 크다”며 “지금까지 헬로비너스가 있기에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헬로비너스 멤버들 모두 열심히 해서 잘됐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진심을 전했다.

또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충격에서 벗어날 수가 없을 정도로 심신이 허약해 있는 상태에서 ‘이러면 안되겠구나. 이렇게 되면 내가 잊혀 질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여행을 다니면서 힐링도 하고 책도 많이 읽고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며 탈퇴 후 심정을 드러냈다.

올해 1월부터 뮤지컬이란 장르를 도전하면서 시작과 끝의 느낌은 어땠는지라는 질문에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처음에는 대본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연습하고 또 연습해서 무대까지 긴장이었다면 끝은 아쉬움과 눈물뿐이다”며 “관객에게 수많은 박수와 관심을 줘서 감사하지만 너무 과분하고 내 자책과 반성, 같이 연습했던 사람들과의 헤어짐에 눈물이 났다”고 겸손함을 표했다.

이제는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홀로서기를 할 텐데 계획과 연기라는 어려운 직업을 어떤 마인드로 시작을 할 것인지라는 질문에는 “우선 웹드라마 ‘연금술사’에 집중하고 앞으로 쉬는 기간을 갖지 않겠다. 자신이 있기 때문에 실망 시키지 않고 연기자 유아라로서 항상 준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그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를 보는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고 나 또한 행복을 주는 사람이고 싶다. 항상 배운다는 마인드로 시작하겠다”며 “어떠한 작품이라도 대중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행복을 주며 겉과 속이 깊은 사람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인터뷰할 때부터 팬들 얘기만 나오면 눈물을 보인 유아라는 “탈퇴하는 과정에서 힘들었고 그 곁에 계속 있어준 팬들에게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뿐이다. 항상 팬들과 공유하기 위해 못하는 인스타그램도 일부러 만들었으니 이제는 기다림에 지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유아라 팬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고 뿌듯하게 생각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지금처럼 믿어주면 좋겠다”고 팬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보였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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