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정형돈 “시청자, 아버지 같은 느낌… 늘 긴장하게 돼”

입력 2015-08-25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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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정형돈 “시청자, 아버지 같은 느낌… 늘 긴장하게 돼”

힐링캠프 정형돈

개그맨 정형돈이 ‘힐링캠프’에서 보여준 진솔한 모습이 화제다.

24일 SBS ‘힐링캠프-500인’에서는 방송계에서 대 활약 중인 정형돈이 메인 토커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정형돈은 굉장히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어떠한 질문에도 명확한 답변보다는 이것도 저것도 좋다는 ‘50대 50’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

이에 대해 김제동은 “잘난 척 한다고 욕을 먹더라도 이 얘기는 해야겠다”며 “심리적으로 양가적 감정이라고 한다. 양쪽 감정 어디에도 소속되면 안 될 것 같은, 또는 소속돼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정형돈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 말에 정형돈은 “그게 맞다”라며 “크게 욕을 먹고 변했다. 아무래도 사람이 위축이 된다. 악플을 본다거나 그런 것들을 보게 되면 아무래도 위축이 되게 된다. 될 수 있으면 의견을 피력하려고 하지 않는다. 내 의견을 피력하면 분명히 갈리기 때문이다. 나와 맞지 않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나와 다르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고 즐거움을 못 느낄 수도 있다. 그런 걸 생각하니 50대 50이라고 많이 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정형돈은 “사람들이 무섭다”며 “아무래도 무서움을 느껴야 되는 직업인 것 같다. 그래야 더 조심스러울 수 있고 컨트롤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아버지 같은 느낌이다. 좀 때로는 무섭고, 평소에는 인자하고. 그렇기 때문에 늘 긴장을 하면서도 그렇게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한편 ‘힐링캠프’는 김제동을 비롯한 시청자 MC 500인이 마이크를 공유하며 ‘메인 토커’로 초대된 게스트와 삶과 생각을 공유하는 '공개 리얼토크쇼'다.

사진│SBS ‘힐링캠프-500인’ 방송화면 캡처, 힐링캠프 정형돈, 힐링캠프 정형돈, 힐링캠프 정형돈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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