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가수’ 변신 벤, 전천후 가수 진화의 첫걸음

입력 2015-08-25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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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사진|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탁월한 가창력을 인정받은 벤이 댄스가수로 깜짝 변신해 돌아왔다.

벤은 25일 서울 강남구 더리버사이드호텔 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My name Is Ben'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했다.

벤의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루비루'는 호소력 짙은 벤의 가창력을 기대한 팬들이라면 다소 당혹스러울 수도 있다. 아닌게 아니라 '루비루'는 응당 발라드 넘버로 컴백 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깬 깜찍 발랄한 댄스곡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벤은 노래에 어울리는 귀여운 (율동에 가까운)안무까지 준비해 나름대로 '본격적인 댄스가수'의 모습에 도전하고 있어 꽤나 신선하고 참신하게 다가오기에 충분하다.

그렇다고 '루비루'는 단순히 이미지 변신을 보여주기 위한 깜짝 이벤트성 노래라고 하기에는 아쉬울정도로 만만치 않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 이미 가창력이야 인정을 받은 벤인만큼 노래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벤 특유의 귀여운 비주얼은 노래의 이미지와 꽤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루비루'에 대해 벤은 "사실 변신이나 변화라기보다 첫 시도라고 생각한다"라며 "나에게는 지금(루비루도) 처음 하는 것이다. 변신이 아닌 도전이다"라고 '루비루'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이유를 밝혔다.

이어 "'루비루'를 처음 받았을 때 너무 좋았다. 앞으로는 많은 장르로, 다양한 활동도 보여주려고 하다보니 조금 일찍 선택을 했다"며 "물론 아직은 첫 도전이고 첫시도이다 보니 아무래도 발라드 컨셉이 어울린다고 생각은 하는데, 이번 콘셉트도 더 열심히 하면 잘 어울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댄스가수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더불어 "조금 더 익숙해지고 더 이쁘고 귀엽고 발랄한 모습으로 좋은 노래 들려드릴 수 있을 거 같다"며 "열심히 좋은 노래 들려줄테니 많이 사랑해주시고, 그 사랑 다시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루비루' 노래자체는 크게 특별하거나 독특한 곡이라고 평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벤이 불렀기 때문에' 상당히 재미있는 결과물이 만들어진 경우로, 이후 '발라드 가수 벤'이 아닌 전천후 가수 벤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한편 'My name Is Ben'에는 '루비루'외에 'My Name is Ben', '소개받기로 했어', 'Fly To The Moon', '루비루'의 VIP 버전, 각 트랙의 인스트루멘틀 트랙 등 총 9곡이 수록됐으며 25일 정오 공개됐다.

벤, 사진|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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