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이준익 감독 “문근영, 분량 적은데도 흔쾌히 출연 결정”

입력 2015-08-27 2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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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이 문근영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 감독은 27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 영화 ‘사도’ 무비토크에서 “시나리오를 주기 전에 문근영에게 줘도 되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송강호와 유아인이라는 두 주인공이 딱 버티고 있다”면서 “문근영이 연기한 혜경궁 역은 이야기 안에서 중요한 인물이지만 분량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 감독은 “게다가 문근영이 영화를 안 한지 오래돼서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다. 그런데도 흔쾌히 ‘하겠다’고 하더라”고 고마워했다.

이에 문근영은 “2006년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이후 10년 만”이라며 “좋은 책을 준 이준익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만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그들의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다. 송강호와 유아인이 이번 작품을 통해 영조와 사도를 맡아 부자로 호흡을 맞췄다. ‘사도’는 이들뿐 아니라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박원상까지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빚어낼 완벽한 연기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5년 ‘왕의 남자’로 1230만 흥행을 기록하며 충무로 대표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 ‘사도’는 9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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