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송강호 “왕 역할 좋아…앉는 의자부터 다르더라”

입력 2015-08-27 2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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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가 영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는 27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 영화 ‘사도’ 무비토크에서 “왕 역할을 하니 좋더라. 앉는 의자부터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작인 사극 영화 ‘관상’에서 천재 관상가 내경을 연기한 송강호. 그는 “‘관상’에서는 주로 무릎을 꿇고 있어야 해서 무릎이 아팠다”면서 “‘사도’에서는 무릎 꿇지 않고 앉아 있었다. 역시 왕이 좋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송강호는 “사실 ‘관상’ 전에는 사극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다. 말투도 제한적이고 의상 등 여러 가지 때문에 연기할 때 답답할 것 가았다. 그러나 오히려 사극은 현대극보다 창의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장르더라”고 말했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사극을 또 해보고 싶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만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그들의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다. 송강호와 유아인이 이번 작품을 통해 영조와 사도를 맡아 부자로 호흡을 맞췄다. ‘사도’는 이들뿐 아니라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박원상까지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빚어낼 완벽한 연기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5년 ‘왕의 남자’로 1230만 흥행을 기록하며 충무로 대표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 ‘사도’는 9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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