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문근영 “혜경궁, 아내이자 동시에 어머니”

입력 2015-08-27 2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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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근영이 ‘사도’ 속 여인들의 특징을 설명했다.

문근영은 27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 영화 ‘사도’ 무비토크에서 “극 중 김해숙 전혜진 선배와 나는 각자가 누군가의 아내이면서 동시에 어머니”라고 말했다.

그는 극 중 사도세자의 아내이자 정조의 친모 ‘혜경궁’을 연기했으며 영조의 후궁이자 사도세자의 생모 ‘영빈’은 전혜진이 소화했다. 더불어 ‘영조’의 양어머니 ‘인원왕후’는 김해숙이 맡았다. 세 사람이 서로 영조-사도세자-정조를 둘러싼 해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를 이루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문근영은 “내 남편이 혹은 내 자식이 왕일수도 세자일 수도 있다. 세 사람이 가진 권력의 위치에 따라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다”면서 “그러나 모성애라든지 남편을 위한 헌신 등을 공통점으로 가지고 있다. 이게 궁궐에 있는 여인들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금 내가 섬기고 있는 왕을 위한 의리 같은 것도 있다. 우리 영화에서 그런 것들이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만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그들의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다. 송강호와 유아인이 이번 작품을 통해 영조와 사도를 맡아 부자로 호흡을 맞췄다. ‘사도’는 이들뿐 아니라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박원상까지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빚어낼 완벽한 연기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5년 ‘왕의 남자’로 1230만 흥행을 기록하며 충무로 대표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 ‘사도’는 9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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