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장서 또 추락사… 60대男, 야유보내다 관중석 아래로 추락

입력 2015-08-31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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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MLB) 경기장에서 또 다시 추락사가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9일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양키스와 브레이브스의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60대 남성이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조지아 앨퍼래타에 거주하는 그레고리 머리(60)로 알려진 이 남성은 7회 초 1아웃에서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대타로 나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야유를 보내다 중심을 잃고 약 15m 높이의 난간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리 부위를 크게 다친 그는 그레이디 메모리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으나 숨졌다.

당시 터너필드에는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4만9243명의 관중이 입장한 상태였다. 관객들은 갑작스레 발생한 추락 사고에 비명을 질렀고,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들은 아이들이 핏자국을 보지 못하도록 눈을 가리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하지만 애틀랜타 구단은 사고 직후 추락지점의 관객석을 폐쇄하고 사고 뒤처리를 할 뿐 경기를 중단하지 않아 비난을 받았다.

양키스의 3루코치 조 에스파다는 “사고 직후 홈플레이트 뒤에 쳐놓은 안전철망이 크게 출렁거렸다. 그 관객이 떨어지면서 부딛친 것 같았다.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 지라르디 양키스 감독도 “이런 사고가 야구장에서 일어나다니 정말 슬픈 일이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한편 터너필드에서 추락사가 발생한 건 2008년이후 벌써 세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YTN, 미국 야구장서 또 추락사 미국 야구장서 또 추락사 미국 야구장서 또 추락사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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