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언니들’의 원맨쇼…흥행 이끈다

입력 2015-09-05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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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김희애-최지우(오른쪽). 동아닷컴DB

‘강한 언니’들이 안방극장을 주무르고 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은 물론 때로는 망가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코믹 연기까지 가감 없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강력계 형사, 38세 늦깎이 대학생 등 다채로운 캐릭터의 옷을 입고 관심을 받으며 흥행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과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두 번째 스무살’에서 각각 ‘원맨쇼’를 벌이고 있는 김희애와 최지우 이야기다.

이들의 고군분투로 각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에 도전 중이고, 덕분에 시청자는 마음껏 즐기고 있다.

극중 김희애는 화장기 없는 얼굴에 권총을 든 모습으로 매회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우고 있다.

범인을 쫓느라 엄마 노릇도 제대로 못하는 워킹맘이지만, 엄마의 감성과 여자의 남다른 ‘촉’ 등으로 여성시청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 노력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인 KBS 1TV ‘가요무대’를 제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최지우의 이색적인 모습도 볼거리다.

극중 고등학교 시절 ‘사고’를 쳐 결혼한 최지우는 고등학교 3학년생을 둔 엄마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대학교수인 남편에게 철저히 무시당하고 설상가상으로 병원에서 이름을 잘 못 알아듣고 시한부 인생을 산다는 설정을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

최지우만의 허당스러운 매력이 코믹함과 잘 조화를 이루면서 첫 회 방송은 tvN 역대 금토 드라마 첫 회 시청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3.8%)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점차 최지우가 변신을 시작하면서 참지 않고 할 말 다하는 강한 여성으로 바뀌어가면서 시청률 상승에 한 몫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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