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 코리아 측 “9월호 커버 논란 죄송…전량 회수·수익금 사회 환원” [공식입장]

입력 2015-09-04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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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코리아 측 “9월호 커버 논란 죄송…전량 회수·수익금 사회 환원” [공식입장]

남성지 맥심 코리아(이하 맥심) 측이 남성지 커버 화보 논란에 공식입장을 밝혔다.

맥심 측은 4일 오전 동아닷컴에 “최근 발행된 9월호 뒷면과 해당 기사란에 부적절한 사진과 문구를 싣는 실수를 범했다. 또한 지금까지 맥심을 사랑해주신 많은 독자님들께도 이번 일로 인하여 실망감을 안겨드렸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범죄 현장을 잡지 화보로 연출하는 과정에서 결코 범죄행위를 미화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그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그것은 전적으로 저희의 잘못이었음을 인정한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사과했다.

맥심은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반성하여 현재 전국에서 판매 중인 9월호를 전량 회수하여 폐기하도록 자발적으로 조치하겠다. 또한 이미 판매된 9월호로 인해 발생한 판매수익은 전액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익금 모두를 성폭력예방 또는 여성인권단체에 기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남성지 맥심 코리아는 9월호 커버모델로 김병옥을 발탁했다. 하지만 커버 사진이 다소 자극적인 탓에 일각에서는 ‘여성 폭력적인 화보’라는 지적이 있었다. 또 영국의 한 패션지 역시 “맥심코리아 9월호 커버는 역대 최악이다. 신간 판매 중단 및 리콜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다음은 맥심 코리아 공식입장 전문>

저희 MAXIM 한국판은 최근 발행된 2015년 9월호 뒷면과 해당 기사란에 부적절한 사진과 문구를 싣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MAXIM을 사랑해주신 많은 독자님들께도 이번 일로 인하여 실망감을 안겨드렸다고 생각합니다.

범죄 현장을 잡지 화보로 연출하는 과정에서 결코 범죄행위를 미화하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만, 그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그것은 전적으로 저희의 잘못이었음을 인정합니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희는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반성하여 현재 전국에서 판매 중인 9월호를 전량 회수하여 폐기하도록 자발적으로 조치하겠습니다. 또한, 이미 판매된 9월호로 인해 발생한 판매수익은 전액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익금 모두를 성폭력예방 또는 여성인권단체에 기탁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MAXIM 한국판 편집장 이영비 올림.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맥심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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