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태풍 피해, 기록적 폭우 쏟아져… ‘집 통째로 떠내려가는 모습’도 포착

입력 2015-09-11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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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이타우(ETAU)가 일본을 강타해 홍수 및 산사태 피해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NHK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8호 태풍 ‘이타우’의 영향으로 일본 동부 및 도호쿠 일부 지역에 5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닛코시에는 600㎜가 넘는 비가 내렸고, 이바라키현과 후쿠시마현에도 300~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도치기현에서는 10일 아침까지의 24시간 강수량이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한 지점이 속출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영상 속에서 일본 현지가 홍수로 인해 땅과 강이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침수되어 있으며 집이 통째로 떠내려가는 모습도 포착돼 피해 상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방청에 따르면 18호 태풍으로 인한 부상자는 9일 이후 전국에 총 17명, 건물파손과 침수는 375채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

10일 도치기현 닛코에서는 물에 빠진 20대 남성 1명이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교토통신이 전했으며 가누마에서는 주택이 토사에 매몰돼 60대 여성이 실종되는 등의 인명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제까지 경험한 적 없는 상황”이라며 “사태가 중대한 국면에 처했다”고 밝혀 신속한 인명구조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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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K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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