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멀티히트 ‘수비에서도 제 몫, 타율 0.288’

강정호 멀티히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강정호 멀티히트’

‘King Kang’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뜨린 다음날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0-3으로 뒤진 2회 첫 타석에서는 밀워키 선발 투수 윌리 페랄타를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강정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역시 페랄타를 상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려내며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강정호는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팀의 선두타자로 나서 다시 페랄타를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2경기만의 멀티히트다.

계속해 강정호는 무사 1루 상황에서 페랄타의 연속 와일드피치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2사 만루 상황에서 트래비스 스나이더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득점을 올렸다.

이후 강정호는 8회와 연장 10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고, 연장 12회에는 3루 땅볼로 출루하지 못했다. 총 6타수 2안타 1득점 2삼진. 시즌 타율 0.288가 됐다.

강정호는 비록 경기 후반부 타석에서 침묵했지만 이날 3루수-유격수-3루수로 여러 차례 포지션을 이동하면서도 수비에서 제 몫을 다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8회 앤드류 맥커친의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지만 12회 한 점씩을 주고받은 뒤 13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4-6으로 패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