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덫’ 봉만대 감독 “독특한 전개 방식이 인상적”

입력 2015-09-11 1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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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만대 감독이 ‘덫’을 연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봉 감독은 11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덫: 치명적인 유혹’ 기자간담회에서 “2009년 말에 이 영화의 대본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독특한 이야기 전개 방식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주변 요소로 영화를 품격 있게 만들 수도 있겠지만 나는 심리적인 묘사를 좋아한다. 내가 직접 영화에 들어가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접근했다”고 털어놨다.

봉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면서 나 또한 이 덫에 걸렸고 아직 거기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모두가 유혹과 관능에 있어서 그 덫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싶다”며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동상이몽’ ‘아티스트 봉만대’ 등 대한민국 영화계에 독보적인 에로티시즘 미학을 그려온 ‘에로 거장’ 봉만대 감독. 그의 신작 ‘덫: 치명적인 유혹’은 시나리오 작가 ‘정민(유하준)’이 집필을 위해 찾은 허름한 산골 민박집에서 우연히 소녀 ‘유미(한제인)’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파격 에로틱 서스펜스를 담았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의뢰인’ 그리고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의 유하준이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빠진 시나리오 작가를 연기했다. ‘타투이스트’ ‘현기증’ 그리고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에서 얼굴을 알린 기대주 한제인은 팜므파탈 소녀로 타이틀 롤을 맡았다. 봉만대 감독의 새로운 뮤즈로 발탁된 한제인은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대담하고 리얼한 파격 정사씬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2015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초청된 ‘덫: 치명적인 유혹’은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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