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 “‘더 폰’ 명장면, 시간과 싸우며 찍은 청계천 추격 신”

입력 2015-09-14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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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현주가 청계천 추격 신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손현주는 14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더 폰’ 제작보고회에서 “시간 싸움 때문에 힘들었다. 여름이라 해가 빨리 떴기 때문에 시간과 싸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장면을 찍을 때 사고가 많이 났다. 다른 장면도 많지만 특히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한 장면을 위해서 며칠 동안 을지로와 청계천 등 꽤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봉주 감독은 “손현주 선배가 나보다 체력이 더 좋다. 엄살인 것 같다”며 “정신이 없어서 선배가 자전거를 얼마나 탔는지 몰랐는데 하루에 2~30km씩 며칠 동안 탔더라”고 밝혔다.

손현주는 “당시 나는 자전거를 타고 왔다갔다 했지만 뒤에 있는 배우들은 계속 뛰어야 했기에 미안했다”고 말했다.

‘더 폰’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은 한 남자가, 과거를 되돌려 그녀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단 하루의 사투를 그린 추격스릴러. ‘숨바꼭질’에 이어 올해 상반기 최고 흥행 스릴러 ‘악의 연대기’까지 손현주의 스크린 컴백작이다.

손현주는 극 중 1년 전 살해당한 아내를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고동호 역을 맡았다. 고동호의 아내이자 산부인과 전문의 조연수 역은 엄지원이 열연했으며 충무로 대세 배성우가 조연수를 살해한 의문의 남자 도재현을 연기했다.

‘황해’의 연출부와 ‘시체가 돌아왔다’의 조감독을 거친 김봉주 감독의 데뷔작 ‘더 폰’은 10월 2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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