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폭행 논란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배 구타 당해…”

입력 2015-09-14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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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SNS를 통해 임신 중인 아내가 지하철에서 폭행 당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A씨는 페이스북에 “9월1일 저녁 7시10분쯤 ‘미아→수유’ 방면으로 4호선 지하철을 타고 퇴근하던 아내가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A씨의 글에 따르면 현재 임신 10주 차인 아내 B씨는 이날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아 있다 옆에 앉은 남성으로부터 어깨와 배 등을 맞았다.

이 남성은 B씨에게 ‘노약자석’ 표시를 가리키며 “이거 안 보이느냐”고 따져 물었다. B씨는 자신이 임신부임을 밝혔지만 이 남성은 B씨에게 다짜고짜 욕설을 퍼부었다.

이에 B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수유역에서 내려 걸어가는 가해 남성을 따라가 경찰이 오고 있으니 기다리라고 했다. 하지만 남성은 “왜 쫓아오느냐”며 B씨의 배를 때렸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SNS상에서 당시 상황을 목격한 승객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한편 경찰은 B씨를 폭행한 혐의로 장모(66)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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