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좋은 넥센·롯데, 이번에도 웃을까?

입력 2015-09-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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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롯데 이종운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시즌 막판 3위·5위 순위 굳히기 돌입

잔여경기에서 웃게 될 최후의 팀은 어디일까.

KBO리그가 15일부터 3주 동안 페넌트레이스 잔여경기를 치른다. 두산이 가장 많은 18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LG는 13경기만 치르면 종착역에 이른다. 팀마다 셈법이 치열하다.

넥센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최근 2년 동안 잔여경기 성적이 가장 좋았다. 2013년 9승5패로 창단 첫 가을야구를 경험한 뒤 지난해에는 7승1무2패로 우승팀 삼성을 0.5경기차까지 쫓았다. 올해도 8월 28일 사직 롯데전부터 5일 문학 SK전까지 팀 최다타이인 8연승을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1∼3위 삼성∼NC∼두산을 상대로 4승2패를 거뒀다. 8∼9일 목동에선 3위 두산을 연파하고 순위를 맞바꿨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무리하지 않은 레이스 운영이 후반기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비도 있다. 23일부터 치러지는 추석연휴 7연전이 승부처다. SK∼한화∼kt∼SK∼NC를 만나는데, 대전 원정을 빼곤 모두 수도권이다. NC를 제외하곤 모두 상대전적에서 앞선다.

롯데도 잔여경기 뒷심이 만만치 않다. 최근 2년간 포스트시즌에 못 나갔지만 유종의 미를 거뒀다. 5위를 기록한 2013년에는 11승4패로 잔여경기 성적이 가장 좋았고, 7위에 그친 지난해에도 5승5패를 했다. 올해 9월 12경기에선 8승1무3패로 선전하며 8위에서 5위로 점프했다. 잔여경기 일정도 좋다. 10월 첫 주 6연전을 제외하면 휴식일이 고루 배정돼 있다. 외국인 원투펀치 조쉬 린드블럼-브룩스 레일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4승6패로 밀리는 두산과의 6경기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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