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도’ 역사소설-역사서로 먼저 만난다…14일 출간

입력 2015-09-15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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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을 앞둔 영화 ‘사도’의 이야기를 책으로 담아낸 역사소설과 역사서가 먼저 관객들을 만났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

압도적인 몰입감과 강렬한 울림으로 역대급 정통사극의 탄생을 알린 영화 ‘사도’의 개봉과 동시에 지난 1년 간의 집필 기간을 거쳐 완성된 소설 [사도-아버지와 아들의 기억], 역사서 [버림받은 왕자, 사도]가 14일 출간되었다.

소설 [사도-아버지와 아들의 기억](저자 조은호, 곽금주, 김현철, 휴먼큐브)는 비극으로 치닫는 ‘영조’와 ‘사도’ 부자의 이야기 이야기를 비롯, 그들을 둘러싼 배경까지 확장해 소개한다. 또한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와 정신과 전문의 김현철이 바라본 ‘영조’와 ‘사도’의 관계에 대한 풀이는 단순한 역사를 넘어서, 현 시대의 부자 갈등을 되돌아보게 하며, ‘사도’ 시나리오 집필진의 기획노트가 수록되어 독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 ‘사도’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소설 ‘사도’로 인해 다시금 우리 역사가 재조명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또한, 역사서 [버림받은 왕자, 사도](저자 설민석, 휴먼큐브)는 한국사 전문가 스타강사 설민석이 ‘영조’와 ‘사도’의 얽히고 설킨 애증의 관계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풀어냈다. 설민석은 “비극적인 3대의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역사서의 집필 의도가 단순히 역사적 사실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현대인들에게 관계와 소통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함이라 덧붙였다.

소설과 역사서를 통해 관객들과 또 다른 방식으로 소통할 ‘사도’는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의 사건을 가족사로 재조명한 작품으로 오는 9월 16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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