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화면 캡처
난민 꼬마 조롱 만평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Charlie Hebdo)’가 시리아 난민 꼬마를 조롱하는 만평으로 전세계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샤를리 에브도는 최근 터키 해변에서 익사한 채 발견된 시리아 난민 어린이 아일란 쿠르디를 만평 소재로 다뤘다.
만평에는 모래에 얼굴을 묻고 숨져 있는 꼬마 옆에 ‘목표에 거의 다 왔는데…’라는 글이 적혀 있다. 그리고 ‘하나 가격으로 2개의 어린이 햄버거 세트’라는 햄버거 업체 맥도날드의 광고가 그려져 있다.
이는 죽은 난민 꼬마가 햄버거를 먹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유럽으로 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해 논란이 일었다.
샤를리 에브도는 또 예수로 추정되는 남성이 물 위에 있고 거꾸로 빠진 아이의 모습을 그린 만평에 ‘기독교인은 물 위를 걷고 이슬람교도 아이들은 가라앉는다’라는 글을 달기도 했다.
이 만평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전파되며 전세계인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샤를리 에브도는 각종 성역에 대한 비판과 도발적 태도로 많은 논란을 일으켜왔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리스트들이 이 회사 사무실에 난입, 총기를 난사해 편집장을 포함한 직원 10명이 사망하는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테러범 검거 과정에서 경찰 2명도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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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