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샤를리 에브도, 난민 꼬마 조롱 만평으로 거센 비난… 만평 내용 ‘충격’

입력 2015-09-15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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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화면 캡처

佛 샤를리 에브도, 난민 꼬마 조롱 만평으로 거센 비난… 만평 내용 ‘충격’

난민 꼬마 조롱 만평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Charlie Hebdo)’가 시리아 난민 꼬마를 조롱하는 만평으로 전세계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샤를리 에브도는 최근 터키 해변에서 익사한 채 발견된 시리아 난민 어린이 아일란 쿠르디를 만평 소재로 다뤘다.

만평에는 모래에 얼굴을 묻고 숨져 있는 꼬마 옆에 ‘목표에 거의 다 왔는데…’라는 글이 적혀 있다. 그리고 ‘하나 가격으로 2개의 어린이 햄버거 세트’라는 햄버거 업체 맥도날드의 광고가 그려져 있다.

이는 죽은 난민 꼬마가 햄버거를 먹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유럽으로 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해 논란이 일었다.

샤를리 에브도는 또 예수로 추정되는 남성이 물 위에 있고 거꾸로 빠진 아이의 모습을 그린 만평에 ‘기독교인은 물 위를 걷고 이슬람교도 아이들은 가라앉는다’라는 글을 달기도 했다.

이 만평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전파되며 전세계인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샤를리 에브도는 각종 성역에 대한 비판과 도발적 태도로 많은 논란을 일으켜왔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리스트들이 이 회사 사무실에 난입, 총기를 난사해 편집장을 포함한 직원 10명이 사망하는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테러범 검거 과정에서 경찰 2명도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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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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