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꼬마 조롱 만평,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거센 비난

입력 2015-09-15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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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꼬마 조롱 만평,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거센 비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꼬마를 조롱한 만평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최신호는 터키 해변에서 익사한 채 발견된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꼬마인 아일란 쿠르디를 조롱한 만평을 실었다.

만평에는 모래에 얼굴을 묻고 숨진 꼬마 옆에 ‘목표는 거의 다 왔는데’라는 글이 적혀 있다. 또 뒷배경엔 ‘하나 가격으로 두 개의 햄버거 어린이 세트’라는 맥도날드 광고도 담겼다.

이는 꼬마가 햄버거를 먹기 위해 죽음을 무릅썼다는 조롱의 의미로 해석된다. 만평에는 ‘이민자들이여 환영한다’는 제목도 달렸다.

샤를리 에보도는 또 다른 만평에서 예수로 보이는 남성이 물 위에 서서 ‘기독교인은 물 위를 걷는다’라고 말한다. 그 옆에는 물에 거꾸로 빠진 아이의 발이 보인다. 그 위에 ‘무슬림 아이들은 가라앉는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뿐만 아니라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나체로 묘사하는 등 도발적인 만평으로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한편, 난민 꼬마 쿠르디는 2일 터키 해변 모래에 얼굴을 묻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모습을 찍은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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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 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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