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장 1800명에 청첩장 돌려 ‘구설’…"이 동네에서 36년 살았는데" 억울

입력 2015-09-15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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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청장 1800명에 청첩장 돌려 ‘구설’…"이 동네에서 36년 살았는데" 억울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자녀 결혼식 때 지역 인사 등 1800여 명에게 청첩장을 돌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의 이러한 행위에 대해 대통령령인 '경조사 관련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하지만 구청장은 지방공무원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정무직 인사로, 공무원 행동 강령 위반 사실이 확인된다 해도 서울시나 구청이 개입할 여지가 사실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관련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고위공무원으로서 잘못된 처신을 했다는 비난이 뜨겁다.

반면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의 한 관계자는 "조 구청장이 이 동네에서만 36년을 살아 지인이 많다.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구내 게시판에도 공지하지 않았고 가족들이 직접 일일이 청첩장을 돌렸다. 식장도 공군회관이었다"면서 "모르는 사람이 청첩장을 받았을 일은 전혀 없으며, 실제 결혼식장에는 942명만 참석했다"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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