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동력’ 박희순 “첫 연출, 부족한 점 많았다”

입력 2015-09-17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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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동력’ 박희순 연출가 “첫 연출, 부족한 점 많았다”

배우 박희순이 첫 연출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박희순 연출가는 17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TOM1관에서 열린 뮤지컬 ‘무한동력’(연출 박희순)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초짜 연출가 박희순입니다”라고 인사를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첫 연출이고 창작극이다보니 이렇게 저렇게 바꿔보고 시도를 했다. 공연이 올라가면 수정하기도 어렵고 절차도 복잡하더라. 공연을 올려놓고 보니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고 고치고 싶은 부분도 있다”라고 말했다.

‘무한동력’에 대해 ‘웃프다’라는 표현을 한 그는 “이 공연이 우습기도 하지만 슬프기도 하다. 비극적이고 아픈 일들 속에서 웃음이 공존하는 것이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무대 예술을 보면 개그적인 부분이 발전을 많이 했더라. 하지만 우리는 웃기지 않고 개그적인 요소를 배제하더라도 상황적으로 웃음을 만들어 내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무대 전체적으로 휘감고 있는 듯한 녹슨 철제와 바퀴 등을 설명하며 “극에서 가장 중요한 ‘무한동력’ 기계는 ‘꿈’을 상징한다. 마치 놀이동산을 연상케 하도록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무대를 꾸며주셨다”라고 언급했다.

뮤지컬 ‘무한동력’은 무한동력기관을 만드는 괴짜 발명가의 하숙집에 모여든 ‘아직 미생도 되지 못한 청춘들’이 녹록하지 않은 현실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유쾌하지만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배우 박희순의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며 박영수 박정원 이상이 김태한 이한밀 허규 이강욱 유제윤 박란주 함연지 안은진 김다혜 김지웅 김경록 등이 출연한다. 9월 4일부터 2016년 1월 3일까지 대학로TOM 1관에서.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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