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집, 일가족 참변… 가정 불화로 추정

입력 2015-09-21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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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린이집, 일가족 참변… 가정 불화로 추정

‘제주 어린이집’

제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21일 오전 7시 58분경 제주시 외도일동 모 어린이집에서 출근한 어린이집 여교사가 원장의 남편 고모(52·남)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층 계단 난간에 목을 맨 고 씨를 찾아냈다. 경찰은 이어 부인 양모(40) 씨와 중학교 1학년 아들(14), 초등학교 4학년 딸(11)까지 일가족 모두가 흉기와 둔기에 의해 숨진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양 씨는 침실에서,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은 각각 방에서 이불에 덮인 상태로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양 씨의 남편 고 씨가 가족들을 흉기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경찰과 과학수사대는 사건이 벌어진 제주 외도일동 모 어린이집 일가족 사망사건 현장에 대한 감식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고 씨와 양 씨 가 4년 전 재혼한 부부임이 드러났다.

숨진 아이들은 원장 양 씨와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인들의 진술에 따르면 이 부부가 가정불화를 겪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 같은 주변 증언에 따라 가정불화로 인한 참극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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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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