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서장훈, “우연히 방송활동 시작… 짠하면서 행복해”

입력 2015-09-22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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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방송인으로서의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공개 리얼토크쇼 ‘힐링캠프-500인(이하 힐링캠프)’에서는 전직 농구선수에서 방송인으로 거듭난 서장훈이 출연했다.

서장훈은 최근 방송에 출연하며 예능 에이스로 거듭났다.

서장훈은 현재 자신의 방송활동에 대해 “더 이상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돼서 부담을 내려놓고 편히 지내던 중 친한 사람들의 부탁으로 방송에 나오다보니 이렇게 됐다”며 방송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서장훈은 방송활동으로 행복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대표 선수였지만 20여 년 동안 환호와 호응을 그렇게 받아본 적이 별로 없었다. 늘 무찔러야 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외로웠다. 그래도 내가 압도적인 사람이란 걸 보여주고 싶어서 심하게 집착했었나 보다”며 농구 선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이어 “방송을 요즘 하고 있는데 지나가는 분들이 나한테 대하는 것 자체가 달라졌다. 완전히 다르다. 한편으로는 허무하기도 했다. 내 평생을 다 바쳐서 했는데 맨날 욕 먹고 그랬다가 방송을 짧게 했는데 좋아해주시는 걸 보고 마음이 짠하기도 하면서 행복하다”며 방송 진출 후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던 서장훈은 “솔직하게 사랑이 필요했던 거 같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서장훈은 “방송 일을 일생의 직업이라고 보기에는 내가 부족하다는 걸 안다”며 “대중들이 나를 찾지 않는다면 그때부터는 다른 길을 갈 생각이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서장훈은 “즐기면서 사는 것이 제 목표다. 은퇴를 했으니까 많이 내려놨다. 이제 즐겁게, 즐기면서 행복하게 사는 게 남은 계획이고 꿈이고 목표다”라고 말해 500인의 MC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힐링캠프’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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