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행세를 한 남편 사연에 시청자들이 분노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애가 셋이나 딸린 가장이지만 자신만 아는 남편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내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아내는 “남편이 ‘허니버터칩’이 있으면 아이들은 안 주고 본인이 마지막까지 먹는다”라고 입을 열었다.
가장 경악케한것은 SNS에서 총각행세를 하고 다닌다는 점. 아내는 “내가 SNS에 ‘여보 빨리 와’라고 댓글을 달았더니 SNS를 탈퇴했더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휴대폰을 두고 갔기에 휴대폰을 보니 SNS에 다시 가입 했더라. 남편 셀카 사진에 모르는 여자들이 ‘오빠 멋져요’라고 댓글을 달았더라”고 말해 원성을 샀다.
그러자 남편은 “SNS에서 총각행세는 절대 안 했다. 요즘 맛집이나 패션을 좋아해서 SNS로 공유한 것 뿐이지 총각행세를 한 건 아니다”며 “처음엔 아내와 많이 싸웠는데 나중엔 싸우기가 싫어서 아내 사진을 올렸다”고 해명했다.
아내는 “남편이 SNS를 탈퇴한 게 아니라 날 사용자 차단을 해놨더라. 난 정말 몰랐다”고 불만을 토로했고, 남편은 “SNS 친구들은 생일 축하한다는 말만 해줬다. 나도 외롭다는 말은 안 했다. SNS는 혼자만의 공간이었는데 자꾸 의심을 하니까 스트레스라 아내를 차단했다”고 말도 안 되는 해명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는 김효진, 배기성, 사유리, 딘딘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지난주 5승을 거둔 불사조남편 이후 새로운 1승에 도전하는 남편 때문에 밤이 두려운 아내와 딸 사연, 철부지남편 탓에 고충을 토로한 삼남매 엄마이자 결혼 7년차 주부 사연, 20대 언니 구속 때문에 고민인 여동생 사연이 공개됐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