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한국은 유통사, 미국은 제조사 주도…할인폭 차이난다"

입력 2015-09-23 15:0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한국은 유통사, 미국은 제조사 주도…할인폭 차이난다"

한국판 블락프라이데이 세일은 미국 본토만큼의 내수 진작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일단 한국판 블락프라이데이 세일애 대한 반응은 반신반의다. 백화점업계는 "미국은 제조사 주도로 재고떨이식 세일을 하다보니 세일 폭이 크지만, 우리나라는 유통업계가 세일을 주도하다보니 할인 폭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

소비자단체 역시 "50∼70% 할인율은 말그대로 정가를 기준으로 내세운 것이기 때문에 실질 할인율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열리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에는 백화점(71개 점포), 대형마트(398개), 편의점(2만5400개) 등 대형 유통업체 약 2만6000개 점포가 참여한다.

여기에 전국 200개 전통시장, 11번가 G마켓 NS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업체 16곳, 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 BBQ VIPS 맘스터치 등 프랜차이즈 업계도 합류한다.

정부는 이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에 최대 50∼70% 할인율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참여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국내 모든 카드사가 최대 5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중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다른 날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산업부 측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안 좋은 상태에서 내수 촉진을 위한 필요성을 인정하고, 이런 대규모 세일 행사를 업계와 같이 기획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란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가리키는 말로, 미국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기 간에 연간 소비의 20%가 발생하는 걸로 유명하다.

사진=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