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희막이’와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에 연결고리가 있다?

입력 2015-09-23 2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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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춘희막이’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작품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강계열 할머니와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다.

‘춘희막이’는 본처와 후처라는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이지만 46년을 함께 살았고 이제는 인생의 마지막, 곁에 남은 유일한 사람이 된 큰댁 막이 할매와 작은댁 춘희 할매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세월만큼 깊어진 특별한 인연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을 그린다. 그 어떤 영화보다도 드라마틱하고 진실된, 삶의 절절함이 담긴 진한 감동을 전한다.

‘춘희막이’의 한경수 프로듀서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강계열 할머니는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한 프로듀서는 지난해 개봉해 다큐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 성공을 이루며 4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 참여한 바 있다.

그를 비롯한 ‘춘희막이’ 제작진은 17일 개막한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영화제를 방문한 강계열 할머니와 재회했다. 89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소녀 같은 마음을 지닌 강계열 할머니는 영화 ‘춘희막이’의 전단을 보자 “영화 ‘춘희막이’가 보고 싶고, 두 할머니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박혁지 감독은 2년간의 촬영을 통해 두 할머니들의 일상과 풍경, 서로에 대한 애증과 먹먹함, 둘만이 공유할 수 있는 감정의 울림을 담아냈다. 여기에 한국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음악감독을 맡아 특유의 섬세한 선율로 이루어진 서정적인 감성을 더했다. 올 가을, 진한 감동을 전할 영화 ‘춘희막이’는 9월 30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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