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온’ 포스터 변천사…얼마나 무섭길래? 민원 쇄도할 정도

입력 2015-09-23 2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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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 ‘주온’의 시리즈 포스터 변천사가 공개됐다.

‘주온: 더 파이널’은 가야코와 토시오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람들의 마지막 공포의 순간을 담은 극한 공포의 최종편.

‘주온’의 포스터는 섬뜩한 비주얼 때문에 똑바로 쳐다보기 무서워 눈을 감기 일쑤, 하지만 무시무시한 토시오에게는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까운 공포가 숨겨져 있다. 그 비밀은 안구가 도려내진 듯 검게 비어 보이는 토시오의 눈 속에 있는데 바로 그 안에 가야코가 비치고 있는 것. 1편 개봉 당시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수거해달라는 민원이 쇄도하면서 영화만큼 무서운 포스터로 명성을 떨쳤다.

2편 포스터 역시 가야코의 눈을 들여다보면 또 다른 원혼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속 적목 현상처럼 표현돼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가야코의 눈에는 저주의 근원인 가야코 자신이 비춰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게 되면 단발머리를 한 소녀로 보여 아직도 온라인에서는 가야코의 눈 속 저주의 인물을 두고 뜨거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주온 탄생 10주년 프로젝트 ‘주온 – 원혼의 부활’은 하얀 노파 위로 붉은 눈으로 관객들을 응시하고 있는 검은 소녀가 절묘하게 겹쳐진 모습은 저주로 희생된 자들에게서 생겨난 또 다른 저주를 시각화하며 벗어날 수 없는 저주의 공포를 암시한다. 그리고 2014년 다시 돌아온 ‘주온’시리즈에서는 1,2편 포스터 기법이 활용되었다. 텅 빈 듯한 검은 눈이 아닌 날카롭게 핏발 선 눈이 선명하게 드러나 섬뜩함을 더하며 눈 속에 비친 원혼이 어김없이 관객들을 소름 끼치게 만든다. 1,2편 연속 가야코가 눈 속에 비춰진 것과 달리 3편에서는 드디어 토시오가 등장한다는 것.

드디어 이번에 개봉하는 최종편 ‘주온: 더 파이널’에서는 눈을 감춘 대신 영원히 끝나지 않을 저주를 뿜어내듯 강렬한 이미지로 시선을 사로 잡는다. 보는 이들을 집어 삼킬 듯 입을 벌리고 선 가야코의 모습은 이전과 달리 눈을 가리고 부러진 손톱 끝으로 누군가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듯한 모션으로 끝까지 감당할 수 없을 ‘주온’ 시리즈의 절대 공포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역대 외화 공포영화 시리즈 흥행 1위를 기록한 ‘주온’ 시리즈의 최종편 ‘주온: 더 파이널’은 오는 10월 1일 개봉,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저주의 마지막 순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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