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최대 70%까지 할인? “실질 할인율을 잘 따져봐야 한다”

입력 2015-09-30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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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최대 70%까지 할인? “실질 할인율을 잘 따져봐야 한다”

다음 달 정부 방침에 따라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계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할인 행사를 연다.

정부는 22일 10월 1∼14일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대형유통업체 2만7천여 곳이 참여한 사상 최대 규모 할인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할인율은 최대 50~70%로 추정된다.

백화점 업계는 추석 연휴를 전후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라는 이름 아래 가을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이달 25일부터 10월 18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세일 행사를 연다.

롯데백화점은 580개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전 매장에서 아웃도어 특별 행사를 연다. 할인율은 40∼80% 이다. 현대백화점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중 백화점카드로 결제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구매금액을 전액(100%) 돌려주는 행사를 한다.

대형마트도 블랙프라이데이 참여 차원에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이마트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중 한우사골, 밥솥 등 신선식품에서 가전, 패션까지 인기 생필품 1000여개 품목을 엄선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1일부터 7일까지 3000여 가지 우수재고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선보인다.

편의점 씨유(CU)와 GS25는 매달 진행하는 ’원 플러스 원(1+1)’ ’투 플러스 원(2+1)’ 행사에서 품목 수만 늘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사상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이지만 소비자단체는 정부나 업체가 내세우는 할인율을 꼼꼼히 따져보라고 조언했다.

소비자단체에서는 “싼 가격에 혹해 잘못된 상품을 구매하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살펴본 뒤 쇼핑하는 것이 좋다” 면서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동안은 소비자의 평가가 좋았고 신뢰도를 쌓아왔던 업체의 제품들 위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컨슈머리서치 백진주 부장은 “50∼70% 할인율은 말그대로 정가를 기준으로 내세운 것이기 때문에 실질 할인율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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