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21만명 방한…‘국경절 특수’를 잡아라!

입력 2015-10-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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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호텔·리조트 등 유커 맞이 분주
환영식·K-POP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

춘절, 노동절과 함께 중국의 3대 황금연휴로 꼽히는 국경절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관광공사 등 관광업계가 대대적인 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1일부터 7일까지 국경절 연휴 동안 해외여행에 나서는 유커(중국인 관광객)는 올해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여행상품 예약수로 파악한 인기 여행지는 한국, 일본, 대만 태국, 미국 순이다. 한국관광공사는 국경절 기간에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2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체부 ‘케이 스마일’ 캠페인…관광공사 유커 환영행사

관광업계는 국경절 연휴 특수를 기반으로 중국 방한시장의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대대적인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문체부는 1일 외국인 관광객의 인기 방문지인 서울 명동 일대에서 ‘케이 스마일’(K-Smile) 캠페인 환대 이벤트를 개최한다. ‘한국이 웃으면, 세계가 웃어요!’라는 주제로 열리는 행사에는 김종덕 문체부 장관, 박삼구 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케이 스마일’ 캠페인을 주관하는 한국방문위원회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1일부터 10일까지 9개 관광특구에서 ‘2015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을 진행한다.

한국관광공사도 10월3일까지 인천공항에서 한국에 오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환영 행사를 진행한다. 앞서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29일 서울 경복궁에서 ‘1일 문화관광해설사’로 나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경복궁의 매력과 역사를 소개했다.

면세점 호텔 리조트들도 ‘국경절 특수’ 분주

최근 관광산업의 주요 분야로 떠오른 면세점들도 국경절 특수를 맞아 분주하다. 롯데면세점은 800달러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선불카드를 증정하는 것을 비롯해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명품시계, 선불카드, 명품 선글라스 등 20여개 브랜드 총 5000만원의 경품이 걸린 스크래치 쿠폰 행사를 실시한다. 또한 11월 26일까지 롯데면세점 전점에서 중국인 관광객 중 추첨을 통해 베이징현대자동차가 제공하는 All New Tucson 신차 2대를 증정한다. 이밖에 12월 31일까지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송영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의 20%인 130만명을 유치했다.

객실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하는 주요 특급호텔들도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가을 패키지를 내놓았고, 여행사들은 급증할 관광버스와 가이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이 기간 비상근무를 할 예정이다. 이밖에 강원도 정선 하이원 리조트에서도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해 3일 샤이니, EXID, 에일리, GOT7, 방탄소년단, VIXX 등의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강원 K-POP 콘서트’가 열린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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