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치타, 반전 이미지 “노래 안 부른지 5년…실력 부족하지만 의미 깊은 시간”

입력 2015-10-05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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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치타가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밝혔다.

치타는 지난 4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지금까지 보여 왔던 카리스마 넘치는 래퍼의 모습이 아닌 반전 모습을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치타는 허스키한 음색과 소울풀한 가창력을 드러내며 상대 출연자 ‘동작그만’과 치열한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 날 치타는 ‘동작그만’과의 대결에서 47대 52, 총 5표의 근소한 차이로 아쉽게 패해 가면을 벗게 됐다. 가면을 벗은 치타의 모습을 본 판정단과 관중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치타는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 1의 우승자로서 그간 카리스마 넘치는 랩 실력과 강인한 모습으로 최고의 여성 래퍼로 평가 받아왔다. 그러나 ‘복면가왕’에서 보인 치타의 모습은 짧은 머리의 강렬한 모습이 아닌 긴 머리의 소울 넘치는 가수의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그가 방송에서 노래로 완곡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송이 끝난 직후 치타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출연 소감을 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치타는 복면가왕 출연 당시 착용했던 가발을 벗지 않고 노래할 때의 모습 그대로 소감을 밝히며 그간 숏 커트의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줬다.

치타는 이번 복면가왕 출연에 대해 “무대에 서기 전까지 여러 모로 걱정이 많이 됐다. 무대에 올라가서는 큰 실수 없이 한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치타는 이어 “노래를 안 부른지 5년 정도로 오래됐다. 당연히 실력적인 부분에서 많은 분들의 기대에 못 미치고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척 의미 있는 시간 이었다”며 덧붙였다.

치타는 “처음 보여주는 긴 머리가 낯설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직도 낯설다. 간지럽고 답답하고 어떻게 긴 머리를 하고 다녔었는지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짧은 머리에 대한 애정이 크다며 “당분간은 숏컷 스타일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타는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되어 새롭기도 하고 감정이 북받치기도 했다”며 “방송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치타가 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치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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