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아이콘 편애? 위너 컴백 땐 다시 ‘위너 편애’라고 할 것”

입력 2015-10-05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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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아이콘 사진|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가 신인그룹 아이콘의 데뷔와 관련된 뒷이야기를 밝혔다.

아이콘은 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콘서트 ‘Show Time’을 개최했고, 이날 콘서트에는 무려 1만 3000여 관객이 운집해 '역대급 규모의 데뷔 무대'라는 평을 받았다.

이에 콘서트가 끝난 후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양현석은 "사실 체조경기장에서의 콘서트는 우리에게도 큰 도전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무리 그래도 체조경기장을 가득 채울 자신은 없었다. 5000명정도만 들어와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티켓 판매 시작과 함께 매진이 돼 놀랍고 기뻤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특히 양현석은 아이콘과 관련한 팬들의 몇몇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위너의 팬들이 제기하는 '아이콘 편애 의혹'에 대해서 양현석은 "위너와 아이콘은 서로 경쟁하며 같이 성장해 나가야할 그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위너가 나오게 되면 아이콘 팬들이 '위너만 편애한다'라는 말이 똑같이 나올 것이다. 또 우리도 그런 말이 나올정도로 (위너의 컴백시)프로모션에 많이 힘을 쓸 것이다"라고 말해 특정 팀을 밀어주려는 의도는 없음을 분병히 했다.

또한 빅뱅의 'MADE' 최종앨범의 발매가 연기된 것과 맞물려 아이콘의 데뷔 앨범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양현석은 "(빅뱅의 연기와 아이콘의 데뷔는) 전혀 상관없다"라고 밝혔다.

"빅뱅이 아이콘때문에 발매를 미룬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못 박은 양현석은 "애들이 새 앨범에 곡을 하나 더 추가하고 싶어했는데, 아직 곡을 쓰질 못했다"라고 'MADE'의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양현석은 아이콘의 데뷔와 관련한 뒷이야기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당초 WIN B팀으로 시작된 아이콘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에서 패배한 이후 데뷔 자체가 불투명한 그룹이었으나 이후 '믹스앤매치'를 통해 정식으로 데뷔하게 됐다.

양현석은 "사실 바비와 비아이는 처음부터 100% 데뷔시킬 생각이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그리고 'WIN'에서 같이 B팀으로 고생한 멤버들이 대견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해서 '믹스앤매치'를 통해 멤버를 추가로 합류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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