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은 12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검은 사제들’ 제작보고회에서 “나는 주로 여름형 반팔 신부복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상복처럼 보이는 니트 의상도 있었다. 신부복도 의상이 다양하더라”고 회상했다. 특히 강동원은 원피스 느낌의 수단에 대해 “연기자로서 한번 입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여성들이 수단을 좋아하는지 몰랐다. 반응이 좋더라”며 “남자들만 이성에 대한 의상적인 판타지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성들도 그런 게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윤석과 강동원이 ‘전우치’ 이후 6년 만에 재호흡한 작품이다.
김윤석은 소녀를 구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모두의 반대와 의심을 무릅쓴 사제이자 교단으로부터 문제적 인물로 낙인 찍힌 ‘김신부’를 연기했다. 강동원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모두가 기피하는 ‘김신부’의 부제로 선택된 후 그를 돕는 동시에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신학생 ‘최부제’를 소화했다. 더불어 위험에 직면한 소녀 ‘영신’ 역은 신예 박소담이 열연했다.
새로운 소재에 과감히 도전한 신인 장재현 감독의 연출로 기대를 모으는 ‘검은 사제들’은 11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