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마지막 환자 재입원…종식선언 무기한 연기

입력 2015-10-13 0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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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판정을 받고 퇴원한 마지막 환자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고 재격리 됐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내 마지막 메르스 환자인 80번(35) 환자가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폐렴 증상이 사라지고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도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한 지 열흘 만에 재발한 것. 이 환자는 11일 오전 5시 30분께 발열, 구토 등 증상을 나타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선별진료에서 진료를 받고 같은 날 오후 12시 15분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입원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가족 4명, 의료진 및 병원직원 29명, 병원내 환자 및 보호자 16명, 구급차 이송 관련 12명 등 총 61명을 자가격리했다.

또한 접촉 강도가 약한 병원 직원·의료진 27명, 환자 27명, 보호자 11명, 기타 3명 등 68명도 보건소가 상태를 감시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를 기준으로 오는 29일 밤 12시에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메르스 종식 선언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메르스 재발 환자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종식 선언은 무기한 연기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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