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캣맘’ 사건, 벽돌 투척 지점 단서 확보…좁혀진 용의선상

입력 2015-10-13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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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캣맘’ 사건, 벽돌 투척 지점 단서 확보…좁혀진 용의선상

용인 ‘캣맘’ 사건

용인 ‘캣맘’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벽돌 투척 지점을 추측할 수 있는 단서를 확보했다.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길고양이 집을 만들던 50대 캣맘이 벽돌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캣맘 혐오범죄임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12일 길고양이 집을 만들던 A 씨가 벽돌에 맞아 숨진 현장에 어른 손바닥 크기의 나뭇가지가 떨어져 있던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나무에 남은 벽돌의 낙하 흔적을 조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전문가의 협조를 얻어 벽돌이 낙하하며 조경수 나뭇가지 끝부분을 부러뜨린 위치를 확인했다. 그 결과 벽돌 투척지점이 104동 5·6호 라인의 전체 18층 가운데 중간층 이상일 것으로 나타나 용의선상을 좁혔다.

이번 수사는 고의적인 캣맘 혐오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사건현장과 아파트 벽면과의 거리가 7m에 달하는 데다 나뭇가지가 부러진 지점과 최종낙하 지점의 대략적인 각도를 고려했을 때 벽돌이 자연 낙하했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또한 CCTV 1개에서 벽돌이 떨어지는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해당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DNA를 채취했다고 사건 수사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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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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