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거스 디턴 교수, ‘소비·빈곤·복지 연구’로 노벨 경제학상 수상

입력 2015-10-13 1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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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올해 노벨경제학상 영예는 영국 출신의 경제학자 앵거스 디턴(69)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디턴 교수의 “소비, 빈곤, 복지에 대한 분석”을 기려 그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디턴 교수의 연구가 중요한 세 가지 경제학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디턴 교수의 연구는 소비자가 여러 상품 사이에서 어떻게 지출을 분배하는지, 사회의 소득이 어떻게 지출되고 어떻게 절감되는지, 그리고 우리가 복지와 빈곤을 어떻게 하면 잘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해답을 제시했다.

괴란 한손 노벨위원장은 “복지를 증진시키고 빈곤을 줄일 경제정책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먼저 개인의 소비 선택을 이해해야 한다”며 “디턴 교수는 누구보다 이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또한 “(디턴 교수는) 세밀한 개인의 선택과 소득 총액을 연결시킴으로써 미시·거시 경제학의 분야를 완전히 탈바꿈하고 경제학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며 “학계뿐만 아니라 실제 정책 결정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수상자 발표 이후 전화 인터뷰에서 디턴 교수는 “무척이나 졸린 상태였지만 상을 받게 돼 기뻤다”며 “노벨위원회가 세상의 빈곤에 대한 연구에 상을 주기로 결정한 것이 반갑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턴 교수는 자신을 “세계의 빈곤과 사람들의 행동 방식, 그리고 무엇이 사람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인도의 빈곤 상황을 언급하며 “세계의 절대 빈곤은 앞으로 계속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맹목적으로 낙관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디턴 교수는 상금으로 800만 크로나(약 11억3천만원)을 받게 된다.

한편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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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JTBC 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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