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Gettyimages멀티비츠
첫 3경기에서 단 1안타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추추트레인’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3안타를 폭발시키며 마지막 5차전을 기대케 했다.
추신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4차전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0-3으로 뒤진 1회 토론토 선발투수 R.A. 디키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다. 이는 지난 10일 2차전 1안타 이후 2경기 만의 안타.
이후 추신수는 부상에서 복귀한 아드리안 벨트레의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지만, 프린스 필더와 미치 모어랜드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추신수는 0-7로 뒤진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역시 디키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다. 포스트시즌 첫 멀티히트.
또한 추신수는 후속 아드리안 벨트레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디키의 폭투 때 홈을 밟아 이날 텍사스의 첫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추신수는 5회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으나 8회 데이빗 프라이스를 상대로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려 1루까지 출루했다.
완벽히 살아난 모습을 보인 추신수는 후속 프린스 필더의 안타가 터진 사이 3루까지 진루한 뒤 미치 모어랜드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앞선 3경기에서 13타수 1안타 타율 0.077을 기록했지만, 이날 3안타로 17타수 4안타로 타율을 0.235까지 끌어올렸다.
비록 텍사스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4-8로 패했지만, 추신수가 살아났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 텍사스가 5차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추신수의 안타가 필요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