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극장가, 비주얼 되고 연기 되는 중년 오빠들 출격

입력 2015-10-13 14: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을 극장가에 믿고 보는 ‘중년 오빠’들이 온다. ‘그놈이다’의 유해진을 비롯해 ‘더 폰’의 손현주 ‘검은 사제들’의 김윤석 등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코믹 연기부터 악역 연기까지 모든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배우로 거듭난 유해진. 그는 여동생을 잃은 남자가 죽음을 예견하는 소녀의 도움으로 끈질기게 범인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그놈이다’에서 죽은 동생이 지목한 범인 ‘민약국’ 역할을 통해 관객들에게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민약국’은 꾸준한 선행으로 마을 사람들의 신임을 얻고 있는 선한 모습과 ‘장우(주원)’가 범인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수상한 모습을 모두 가진 캐릭터.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객을 혼란에 빠트릴 ‘민약국’은 천의 얼굴을 가진 유해진과 만나 더욱 강렬한 캐릭터로 거듭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유해진이 직접 “관객들이 이번 영화를 통해 나의 새로운 면모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힌 만큼, 그가 선보일 또 하나의 매력적인 캐릭터 ‘민약국’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숨바꼭질’ ‘악의 연대기’ 등 스릴러 영화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손현주는 1년 전 살해당한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은 한 남자가, 과거를 되돌려 아내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단 하루의 사투를 그린 추격스릴러 ‘더 폰’으로 또 하나의 ‘손현주표 스릴러’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아내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고동호’ 역할은 손현주의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연기를 만나 더욱 빛을 발할 예정이다.

또한, 스크린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관객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배우 김윤석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검은 사제들’의 ‘김신부’로 컴백한다. ‘김신부’의 단호한 면모와 소녀를 구하겠다는 굳은 신념은 김윤석의 묵직한 존재감, 폭발적인 연기력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관객들의 몰입을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체 불가의 존재감과 남다른 연기 내공으로 극장가를 장악할 중년 남자배우들의 활약은 올 가을 극장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더 폰’과 ‘그놈이다’는 각각 22일과 28일 개봉 예정이며 ‘검은 사제들’은 11월 5일 관객들을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