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장사꾼, ‘객주2015’ 이제 시작이다!

입력 2015-10-13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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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봉삼은 비단 물건만 팔지 않는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 장사꾼은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2015’ 김종선 감독은 13일 경기도 KBS수원센터에서 열린 현장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도 장사의 일부”라고 작품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시청자에게도 이 같은 드라마의 핵심 주제가 전해진 듯하다. 밑바닥 보부상으로 시작해 조선 최고의 거상이 되는 천봉삼(장혁)의 성공기를 이야기하는 ‘장사의 신-객주2015’(이하 ‘객주2015’)가 시청률 상승세를 타며 1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코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객주2015’는 배우 황정음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물 MBC ‘그녀는 예뻤다’, 문근영의 스릴러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과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수목드라마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선 사극을 선호하는 고정 시청자 이상을 사로잡아야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장혁은 간담회에서 "디지털, 온라인 시대에 아날로그 적이지만 인간적인 느낌을 한 번쯤 느끼게 한다"며 "그것만으로도 우리 드라마는 볼 만하다. 따뜻한 느낌이 있다"고 시청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유오성과 김민정은 ‘공감’을 자신했다.

유오성은 “재미있다. 요즘으로 따지면 중산층 이야기”이라며 “중산층 천봉삼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을 거다. 또 연기에 구멍이 없다”고 말했다. 김민정은 "천봉삼의 성장기가 그려질수록 어린 세대가 많이 봤으면 좋겠다.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가 성장하면서 살고 있다. 때문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드라마의 매력을 언급했다.


‘객주2015’ 촬영은 자정을 넘지 않는다. 김종선 감독에 따르면 배우들의 노력이 촬영 진행 속도를 높였다.

김 감독은 “이런 촬영 현장 분위기에서 열심히 안하는 배우가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집에 갔을 것”이라며 “배우들 노력 덕분에 빠르게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촬영장 비화를 언급했다. 이에 장혁은 "보통 드라마라면 5회~6회 정도 나가면 평균 수면 시간이 하루에 1~2시간이다. 지금은 넉넉하다. 오히려 살이 찐다. 운동량을 많이 늘리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는 오는 14일 7부부터 본격적인 전개를 펼쳐간다. 장혁은 "6부까지 이야기는 한 곳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의 인물을 소개한 거다. 이제 둥지를 떠나서 다양한 사람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활극처럼 벌어진다. 능동적이고 활발하게 그려진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7부는 14일 오후 10시 방송.

(수원)=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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