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캣맘 사건, 수사 난항… 벽돌서 ‘피해자 DNA만 검출’

입력 2015-10-14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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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캣맘 사건, 수사 난항… 벽돌서 ‘피해자 DNA만 검출’

‘용인 캣맘 사건 벽돌 피해자 DNA만 검출’

길고양이를 돌보던 50대 여성이 벽돌에 맞아 숨진 이른바 ‘용인 캣맘’ 사건 수사가 난항에 빠졌다.

지난 13일 용인서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전달 받은 벽돌에 대한 1차 정밀감정 결과 피해자 2명에 대한 DNA만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과수에 2차 정밀감정을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경찰은 벽돌에서 용의자의 DNA가 검출될 경우 주민들을 대상으로 채취한 DNA와 대조 작업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전방위로 수사 중”이라며 “벽돌이 낙하하는 CCTV 영상과 조경수 나뭇가지가 부러진 위치 등을 토대로 벽돌 투척지점을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8일 오후 4시 40분께 경기 용인 수지구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박씨(55)와 또다른 박모(29)씨가 고양이집을 만들던 중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50대 박씨가 숨졌고, 20대 박씨가 다쳐 병원치료를 받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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