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영화가 만나는 영상축제…서울국제건축영화제 28일 개최

입력 2015-10-14 1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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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영화가 만나는 영상축제…서울국제건축영화제 28일 개최

국내 유일의 건축과 영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영상축제인 ‘제7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된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하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주최 대한건축사협회, 조직위원장 류춘수)는 영화를 통해 건축 속에 담긴 인간의 삶과 건축의 사회적·문화적 의미를 살펴보는 아시아 유일의 건축영화제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매년 영화제를 주최해온 대한건축사협회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다가올 50주년을 새롭게 준비한다는 의미를 담아 ‘세대공감(世代共感)의 건축’을 주제로 어느 해보다 풍성하게 작품을 구성했다.

올해는 14개국 19편의 건축영화를 선보이며 개막작은 독일 ‘마우리치우스 슈테어클-드럭스(Maurizius Staerkle-Drux)’ 감독의 ‘뵘 가문의 건축과 함께하는 삶(Die Böhms)’가 선정됐다.

‘뵘 가문의 건축과 함께하는 삶(Die Böhms)’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스(Pritzker Award)’ 수상자인 노건축사 ‘고트프리드 뵘(Gottfried Böhm)’의 삶을 조명한 의미있는 작품으로, 독일 라이프치히 국제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페스티벌과 댈러스 국제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독일의 대표 건축사로 손꼽히며 현재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93세의 노건축사 ‘고트프리드 뵘’, 영화는 단순히 업적이나 작품만을 나열해 보여주는 형식을 탈피하여 그의 삶을 담백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주면서 건축사로서의 소명의식을 잔잔하게 감동으로 전해준다.

개막작과 함께 제7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크게 4개의 섹션(마스터 앤 마스터피스, 건축 유산의 재발견, 어번스케이프, 비욘드)으로 나눠 영화를 선보인다. 마스터 앤 마스터피스((Masters & Masterpieces)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과 건축사를 소개하는 섹션으로 ‘아일린 그레이 : E-1027의 비밀 Gray Matters’, ‘비야누에바, 악마라 불린 천재’ 등 6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건축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생각해보는 건축 유산의 재발견(Rediscovery of Architectural Heritage) 섹션에서는 ‘미스 반 데어 로에의 투겐타트 하우스’, ‘콘크리트 스토리: 조립식 건축의 역사’ 등이 소개된다. 무분별한 도시화에 일침과 아시아의 변화된 도시상을 보여주는 어번스케이프 섹션에는 ‘메트로폴리스의 탄생 Our Metropolis’, ‘슬럼: 미래의 도시’ 등이 소개된다. 건축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예술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비욘드 섹션에는 ‘디올 앤 아이’,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등이 소개된다.

한편, 제7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홍보대사(페스티벌 아키텍트)로는 배우 최윤영이 선정되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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