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 성지연 애니메이터 “스누피 여자친구 피피 첫 제작”

입력 2015-10-16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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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연 애니메이터가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의 제작기를 공개했다.

성지연 애니메이터는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열린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원작자 찰스 M. 슐츠가 몇십년 동안 손으로 그리다보니 스누피의 모습이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에서 마음에 들어한 것은 8~90년대의 스누피였다. 가장 마음에 드는 귀 얼굴 몸을 조합하는 과정을 거쳐 12명의 캐릭터를 설정했다. 그렇게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렸다”고 털어놨다.

성지연 애니메이터는 “이후 2D에서 3D로 캐릭터를 옮기면서 6개월 정도 조명 테스트를 거듭했다. 손으로 그린 캐릭터인 만큼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곡선을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 스누피가 좋아하는 여자친구 피피를 만들었다. 만화책에는 있지만 영상으로는 없었던 캐릭터인데 우리 팀에서 처음으로 제작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동시에 스크린에는 푸들을 연상케하는 피피와 스누피의 이미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아이스 에이지4: 대륙 이동설’의 스티브 마티노 감독과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의 주요 제작진 성지연 애니메이터가 참석했다.

쇼케이스를 통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영화 클립 및 제작 과정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또한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라인업 로드쇼에서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 ‘데드풀’ ‘조이’ ‘엑스맨: 아포칼립스’ 그리고 ‘인디펜던스 데이2’ 등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한편, 원작 만화 ‘피너츠’ 탄생 65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는 ‘아이스 에이지’ ‘리오’ 시리즈 제작진과 전 세계인이 사랑한 만화작가 ‘찰스 M. 슐츠’의 명작이 만난 영화다. 최초로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12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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