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싱글 ‘포에버 러브’는 버즈 특유의 매력을 담아낸 트랙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버즈는 지난해 긴 공백을 깨고 재결합 한 후 팬들의 바람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 왔다.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통한 성장을 내세우며 과거 버즈의 색을 지워갔고, 팬들은 버즈의 전성기를 추억하며 버즈의 이런 행보에 조금은 아쉬움을 전해왔다.
이번 곡을 통해서 버즈는 애절한 발라드로 사랑 받았던 ‘영광의 버즈’를 재연하겠다는 각오다.
오랜 시간 기다리던 버즈다운 버즈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팬들은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결합 이후 발전된 스스로를 보여주기 위해 다채로운 시도들을 해왔던 버즈는 자신들의 음악적 욕구를 해소한 뒤 팬들과의 호흡을 선택했다. 본인들의 음악적 욕심을 잠시 내려두고 외부 작곡가의 곡을 받아 과거 버즈의 색을 다시 내비치는 데 힘을 썼으며, 감성을 자극하는 서정적인 곡을 만들어 냈다.
특히 보컬리스트 민경훈의 행보는 더욱 눈길을 끈다. 최근 모창 능력자들과 경쟁하는 JTBC ‘히든싱어4’에 출연한 민경훈은 자신의 과거 히트곡들을 부르며 팬들의 추억을 자극했고, 이번 싱글에서도 과거 버즈 스타일을 표방하며 다시 한 번 팬들에게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예전 버즈로 되돌아오라”라는 팬들의 요청에 화답한 버즈가 다시 한 번 팬들의 사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버즈는 11월21일 부산 KBS홀을 시작으로 11월29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12월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연세대 대강당, 12월31일 대구 경북대 대강당을 거쳐 2016년 2월까지 전국투어를 진행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