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갑질 논란’, 해당 고객 비난 여론…“갑질 아니다. 무릎 사죄 자발적인 것”

입력 2015-10-19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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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갑질 논란’, 해당 고객 비난 여론…“갑질 아니다. 무릎 사죄 자발적인 것”

‘고객 갑질 논란’이 누리꾼들의 뭇매를 받고 있다.

인천의 한 백화점에서 점원 2명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고객에게 사과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해당 고객에게 갑질의 정도가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는 것.

18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경 인천의 한 대형백화점 1층 귀금속매장에서 한 여성고객이 귀금속 무상수리를 요구하며 매장을 찾아왔지만 업체 측은 규정상 유상수리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고객은 이 과정에서 매장 점원들의 응대에 강한 불만을 표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점원들이 스스로 무릎을 꿇고 고객에게 사과했다는 것. 해당 영상은 당시 상황을 지켜보던 다른 고객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1분 27초 분량의 이 ‘고객 갑질 논란’ 영상에는 한 여성고객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다리를 꼬고 의자에 앉아 있다. 그 앞에서 유니폼을 입은 점원 2명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이 영상은 온라인에 퍼지면서 ‘고객 갑질 논란’으로 불거졌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영상이 ‘고객 갑질 논란’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점원들은 상황을 빨리 종료하기 위해 스스로 무릎을 꿇었다는 것이다.

점원들은 동영상 유포에 따른 정신적 충격 때문에 17일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 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고객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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