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근무하는 여직원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채 손님에게 사과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또다시 갑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직원의 소속사인 스와로브스키가 입장을 표명했다.
스와로브스키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해당 점원들이 심리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영상 속 무릎을 꿇은 여직원 2명은 지난 17일부터 휴가를 낸 상태로 알려졌다.
이어 스와로브스키 측은 “해당 고객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회사차원에서 대응할 예정이다. 법적 조치를 위해 현재 법무법인과 함께 모든 사실관계에 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스와로브스키 매장에서는 여성고객이 무상수리 요구에 대한 응대에 불만을 품고, 무릎을 꿇은 여성 점원 두 명을 향해 고성을 질렀다.
인천 남동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고객이 무릎을 꿇으라고 시킨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양측 모두 현장에서 화해해 정식 수사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지하에서 모녀 고객이 아르바이트 주차 담당 직원에게 30분 동안 무릎을 꿇게 한 뒤 폭언을 하고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벌어졌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