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대세’ MBC, 드라마+예능 두 마리 토끼 다 잡아

입력 2015-10-19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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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대세’ MBC, 드라마+예능 두 마리 토끼 다 잡아

MBC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모두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드라마 왕국’과 ‘예능 명가’로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는 지난주 9회 방송에서 19.1% (TNMS,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회 5.8%의 시청률로 시작해서, 매회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20% 돌파를 코앞에 둔 것. ‘그녀는 예뻤다’는 지난 14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중계 관계로 부득이하게 결방이 결정되자, MBC 측으로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의 문의 전화가 다수 걸려오고, 관련 기사들에 1만여 건의 댓글이 달리는 등 또 다른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의 선전도 무섭다. 지상파 3사가 동시에 시작한 월화극 경쟁에서 ‘화려한 유혹’은 만만찮은 대진표에도 방송 4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주말드라마는 그야말로 MBC의 독주다. ‘내 딸, 금사월’은 빠른 스토리 전개와 극적인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24%의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고, ‘엄마’도 16.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청정 드라마’로서 흥행과 호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사로잡았다.

예능 프로그램은 ‘전통의 예능 명가’의 명성 그대로다. ‘무한도전’은 시청률은 물론, 멤버들이 직접 아이템을 제안한 ‘특별 기획전’등 매주 끊임없이 창의적인 구성을 선보이며 ‘명불허전’을 이어가고 있다.

‘복면가왕’과 ‘진짜 사나이’가 쌍끌이 하고 있는 ‘일밤’ 역시 치열한 일요일 저녁 시청자들의 눈길을 완전히 사로잡으며 대세 프로그램으로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TV와 인터넷을 결합한 새로운 포맷을 개발하며 ‘예능의 미래’를 넘어서 ‘TV의 미래’를 보여주며 호평 받고 있고, ‘라디오스타’ 역시 ‘라스’만의 스타일을 확실히 하며 특색있는 토크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MBC 예능은 무엇보다 창의적인 기획과 아이템을 줄줄이 선보이고 히트시키며 TV 예능 프로그램의 트렌드를 선도해가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개별 프로그램들의 선전을 바탕으로, MBC는 시청률 조사회사 TNMS가 조사한 채널 전체 주간 시청률조사에서 10월 셋째주까지 15주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핵심시간대, 2049 (20세~49세의 젊은 세대 시청률) 등, 모든 시청률에서 경쟁사들을 누르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모든 세대를 사로잡은 전통적인 드라마, 예능 장르뿐 아니라, 창의력이 돋보이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까지, ‘드라마 왕국’과 ‘예능 명가’로서 MBC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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