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육성재, 오지라퍼에서 ‘아치아라의 케미王’ 등극

입력 2015-10-21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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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가 미스터리한 아치아라 마을에서 나홀로 팔색조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에서 아치아라의 친절한 서비스맨이었던 과거는 잠시 내려두고, 죽은 김혜진(장희진) 사건을 수사하며 진정한 경찰로 성장하고 있는 순경 박우재(육성재). 특히 수사를 시작하며 그저 마을의 ‘오지라퍼’인 줄 만 알았던 그는 누구와 함께하든 훌륭한 케미를 자랑, 시청자들에게 ‘아치아라의 케미王(왕)’이라는 새 별명까지 얻게 됐다.

◆ 아치아라의 예쁜 주민 문근영과의 순정 케미

처음부터 한소윤(문근영)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였던 우재와 달리, 낯선 마을에 적응하는 것도 바빴던 그녀는 그를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소윤은 죽은 줄 알았던 언니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자 “뭐든 도와주겠다”던 우재를 찾아갔고, 그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면서 현재 두 사람은 제법 가까워졌다. 첫 만남 때의 서먹함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 것. 이에 앞으로 마을의 비밀을 함께 풀어나가면서 더욱 진해질 두 사람의 케미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명불허전 김민재와 티격태격 브로 케미

아치아라에서 오랫동안 암매장되어있던 시체가 발견되자, 동북부 연쇄살인마의 소행이라며 열변을 토한 우재. 그러나 한경사(김민재)는 몹시도 차분한 얼굴로 그의 말을 한 귀로 흘려보냈고, 연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래도 그의 연쇄살인 주장이 멈추지 않자 한경사는 “그렇게 연쇄 살인이 좋으면 미국 가서 살아”라는 명대사를 날리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초반부터 전체를 압도하는 티격태격 케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두 사람. 과연 이들의 케미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 의외로 빵 터진 최재웅과의 개그 케미

2년 전, 아가씨(최재웅)가 실종 직전 혜진의 모습을 3일 내내 사진으로 남겨놨다는 사실을 알게 된 우재. “왜 3일만 찍었냐”는 물음에, 아가씨는 “추석 쇠러 제주도에 갔다”는 허망한 답변을 했고, “백수가 무슨 명절을 챙겨요!”라는 우재의 질타를 받았다. 아가씨가 사진을 계속 찍었더라면 혜진이 누굴 만났는지 알 수 있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 그러자 아가씨는 “나 우리 집 장손이에요!”라고 발끈하며 의외의 웃음 포인트로 읍내 변태와 파출소 순경의 아이러니한 개그 케미를 선보였다.

결국, 혜진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당일, 그녀가 서기현(온주완)을 만난 사실을 밝혀내며 흥미진진함을 더한 우재. 마을 사람들과의 팔색조 케미를 넘어, 그가 앞으로 밝혀낼 충격적인 진실은 얼마나 더 남아있는 걸까.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21일 밤 10시 SBS 제5회 방송.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ㅣ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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