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베테랑 투수 손민한이 역대 최고령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거두며 팀을 유리한 고지로 이끌었다.
손민한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2실점(1자책)으로 팀의 16-2 대승에 큰 역할을 했다.
이날 승리로 손민한은 포스트시즌 13경기 만에 개인 통산 첫 선발승을 거뒀다. 만 40세 9개월 19일로 2006년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송진우(만 40세 8개월 1일)를 넘어 역대 최고령 포스트시즌 승리투수의 영예도 차지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 MVP가 된 손민한은 경기 후 “기쁘다. 기회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이 나이까지 선발로 나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이 참 오래 걸렸다. 1999년 롯데 시절 구원승 이후 16년이나 걸릴 줄 몰랐다”며 감격했다.
한편, 손민한은 이번 시즌 11승6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하며 송진우가 가지고 있던 최고령 두 자릿수 승수 기록(2005년 39세, 10승)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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