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세상에 믿을 캐릭터 하나 없다? 히로인 문근영도 의심

입력 2015-10-23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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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문근영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 이하 ‘마을’) 6회에서 한소윤(문근영)은 경찰서와 입양기관을 오가며 언니 한소정의 행적을 적극적으로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소윤은 확실한 증거가 아직 없지만, 언니를 찾으면 찾을수록 김혜진(장희진)과 자꾸만 겹치는 상황이 벌어져 마음의 확신을 갖게 됐다.

현재까지 제작진은 정황상, 김혜진이 한소윤의 언니 한소정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용의 선상에 제외되었던 문근영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수상한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처음부터 하나씩 되짚어 보면, 소윤이 작은 시골 마을 아치아라에 오게 된 것부터 해원중고 채용과정, 백골시신을 최초로 목격해 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는 등 ‘이 모든 게 다 우연일까?’하는 의구심을 일게 한다.

이날 방송에서 유나(안서현)가 소윤(문근영)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품는 장면은 새삼 오싹하게 했다. 유나는 “생각해보면 이상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혜진쌤 살던 집에 담임쌤이 사는 것도 이상하고, 우리 마을에 오자마자 혜진쌤 시체를 발견하는 것도 이상하다. 제일 이상한 건 혜진쌤 봤던 그날. 난 분명 혜진쌤 따라갔는데 왜 거기 쌤이 있었을까요?”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이에 소윤은 “네가 문을 두드렸잖아”라고 말했고 유나는 “난 문은 두드린 적 없다. 쌤. 도대체 누구예요?”라고 말하며 그에게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문근영에 대한 의심을 가중시킨 대목은 순진무구한 모습으로 있다가도 때때로 차가운 느낌을 주는 문근영의 표정. 특히 1, 2회에서도 나왔던 유나가 소윤의 집을 갑자기 찾아간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윤의 시점에서 유나를 바라보는 표정은 뜻밖의 방문에 놀란 모습이었지만, 유나 시점에서는 소윤이 시선을 고정한 채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문근영의 ‘두 얼굴’은 시청자들을 더욱 소름 돋게 만들었다.

그 동안 마을의 이방인으로 조심스러운 행동을 보였던 문근영이 이제 적극적으로 마을의 비밀에 개입하며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문근영이 찾을 진실이 무엇인지 기대를 모은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암매장되었던 시체가 발견되면서 평화가 깨진 마을인 아치아라의 비밀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드라마로, 문근영과 육성재, 신은경, 온주완, 장희진, 정성모, 김민재, 이열음, 안서현 등이 출연한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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