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연-배지현, 뇌성마비 장애우 축제서 재능기부

입력 2015-10-23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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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장도연과 배지현 아나운서가 재능기부를 통해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지난 10월 2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야외무대에서는 한국뇌성마비복지회(회장 최경자)가 주최한 제 33회 오뚜기 축제가 개최됐다. 오뚜기 축제는 보건복지부, 유한재단의 후원으로 해마다 열리는 축제로, 전국의 뇌성마비 장애인 및 가족,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배지현 아나운서는 개회식 및 시상식 전반의 사회를 맡아 순조로운 행사 진행에 도움을 줬다. 특히 단아한 미모와 차분하면서도 힘있는 목소리는 자칫 산만할 수 있는 행사 분위기를 한데 모아줘 눈길을 끌었다.

배지현의 바통을 이어받은 장도연은 홀로 무대에 올라 장애우들과 호흡하며 즐거운 행사분위기를 즐겼다. 장도연은 자기소개 후 무대에 오른 장애우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장도연과 배지현 모두 다음 스케줄로 이동해야하는 빠듯한 시간 속에서도 장애우들과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순서가 끝난 후 사진촬영을 요청하는 장애우들의 손길을 거부할 수 없었던 것. 이들은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며 일일이 촬영에 임해 훈훈함을 더했다.

현장의 한 관계자는 “장도연-배지현 두 미녀 방송인의 방문에 행사가 더욱 풍성해졌다. 특히 장애우들과 그의 가족들이 매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장애우들의 사진요청에 여기저기 뛰어다니던 장도연-배지현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진정한 재능기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한편 2015년 활발히 활동 중인 장도연은 JTBC ‘썰전’ ‘수상한 미용실-살롱드림’을 비롯해 tvN ‘코미디 빅리그’ ‘콩트앤더시티’에 출연 중이다. 배지현 역시 ‘코미디 빅리그’의 안방마님으로 자리매김하며 예능 MC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코엔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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