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클릭비가 13년 만에 재결합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클릭비는 최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새 앨범 ‘REBORN’ 발매와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클릭비는 완전체 컴백소식을 알린 직후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화제가 됐다.

“재결합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2년 전 DSP콘서트에서 오랜만에 공연을 하고 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때를 시작으로 재결합 얘기를 멤버들과 했었고요. 각자 생각들이 다르다 보니까 조율하는데 시간이 걸렸어요. 특히 13년 만에 뭉치다보니 대중에게 어떤 모습을 비춰야 할지 고민과 걱정이 많았어요.”

그들이 재결합하는데 있어서 주변 분위기도 조성이 됐다. god, 플라이투더스카이 등 과거 영광의 주역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클릭비의 재결합을 바라는 팬들도 늘어났다.

“‘무한도전-토토가’를 보면서 우리도 하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단지 조심스러운 마음도 컸어요.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한다는 이미지로 보이지 않을까, 우리만의 축제로만 끝나지 않을까 하고요. 그래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일종의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래도 SNS를 통해 반갑게 맞아주시는 팬들을 보면 감사한 마음이 앞서요.”

이번 클릭비의 재결합은 단발적인 이벤트가 아닌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컴백을 시작으로 멤버들은 꾸준히 콘서트를 이어갈 계획을 갖고 있다. 클릭비는 재결합을 위해 구심점이 되어 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드러냈다.

“SNS 페이지가 있는데 거의 팬들이 없다시피 했어요. 근데 페이지에 댓글이 하나 둘씩 달리기 시작하더니 팬들끼리 서로 소식을 주고받더라고요. 우리 팬이 아닌 신화나 god 팬들도 ‘너무 반갑다’는 남긴 글을 보고 소름이 끼쳤어요. 추억을 함께 공유했던 시절을 다시 회상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아요. 이제는 팬 분들에게 보답하는 일만 남았네요.”

한편 클릭비는 지난 21일 13년 만에 새 앨범 ‘REBORN’을 공개하며 7명의 완전체로 거듭났다. 다음 달 20일 서울을 시작으로, 12월 19일 대구 경북대 대강당, 12월 26~27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콘서트 ‘7-3=7’을 개최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사진│DSP미디어